박근혜 지지조직이 움직이고 있다. 박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함에 따라 워싱턴의 지지 세력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채비다.
현재 파악된 워싱턴 지역의 친박 사조직은 곧 발족될 단체를 합해 5개. 박사모와 박근혜 조국사랑 미주연합, 미주희망포럼, 박근혜를 지지하는 미주한인모임, 포럼 오래 등이다.
이들 친박 조직들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조직을 결성해놓은 상태였으나 7월 들어 대선 활동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움직임이다.
가장 두드러진 친박그룹은 ‘워싱턴 박사모’. 박 전 위원장의 공식 팬클럽인 대한민국 박사모의 미주본부(본부장 션 리)의 워싱턴 지부다. 워싱턴 박사모는 이르면 이달 말 공식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회장은 훼어팩스에서 컨설팅업을 하는 이세명 씨(51, 미국명 Shane Lee)가 지난해 2월부터 맡고 있다. 회원 수는 180명가량으로 출범식을 계기로 조직을 확장하고 박근혜 전 위원장의 대권가도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박근혜 조국사랑 미주연합’(회장 이정공)도 점차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10년 12월 재미 한인들이 자체적으로 결성한 이 조직은 미주지역에 20개 지부를 두고 있다. 워싱턴 지부는 린다 한 전 미주여성경제인협회장이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으며 메릴랜드 지부장은 장직상 전 메릴랜드 한인회장, DC 및 수도권 회장은 우태창 워싱턴한인노인연합회장, 버지니아와 리치몬드 지부장은 김종균씨가 위촉돼 있다. 이 단체는 지역 임원들만 위촉해놓은 상태였다가 얼마 전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hoparkamerica.com)를 개설하는 등 대선활동을 위한 채비를 다지고 있다.
친박계 최대의 외곽조직인 국민희망포럼의 미주 지부인 미주희망포럼(회장 이오영)도 움직일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월 LA 인근에서 창립발대식을 가진 미주희망포럼은 필라델피아 지역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미 전국적으로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앞으로 워싱턴 희망포럼도 창립해 박 전 대표에 대한 지지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박근혜를 지지하는 한인들의 모임’은 2010년 1월 이완성씨를 대표로 결성한 미주한인들의 친박그룹. ?김덕춘 전 메릴랜드 호남향우회장, 임필모 워싱턴 평통위원, 남정구 전 메릴랜드 태권도협회장 등의 워싱턴 지역 인사들을 주요 참여인사로 이름을 올려놓았으나 아직 활동은 없는 상태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함승희 전 의원이 만든 친 박근혜 외곽조직의 하나인 ‘포럼 오래’가 워싱턴 지부(지부장 이경석 코비 KoBE 회장)를 창립했다. 이밖에도 송창달 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경선 박근혜 후보실 대외협력위원장이 창립한 ‘그린 비전 코리아’도 워싱턴을 비롯한 미주지역 조직 창립을 모색 중이다. 한편 워싱턴 지역에는 새누리당 지지조직으로 새누리 워싱턴위원회(위원장 김영근), 뉴 한국의 힘, 워싱턴 한미애국총연합회, 자유총연맹, 재오사랑 등이 조직돼 있으나 아직까지는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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