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윤재희씨(미국명 준 윤, 알렉산드리아 거주)가 그림을 통해 여성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윤 씨는 지난 달 서울 평창동 소재 아폴로 갤러리에 이어 이화여대여성암센터에서 초대전을 갖고 있다. ‘통과의례(Rite of Passage)’를 주제로 2일 시작돼 올 연말까지 계속될 전시회에서는 ‘여인과 자연’을 소재로 한 ‘셀레브레이션’ ‘오아시스’ ‘메트로폴리스’ 등의 근작 15점이 선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윤 씨는 지난달 28일 평창동 전시회 후 전시작 중 하나인 ‘회복(Restoration)’을 모교이면서 국내 여성암 치료 대표 병원인 이대여성암센터에 기증했다. 기증작은 진분홍 꽃 속에 둘러싸여 있는 여성을 담은 오일 페인팅으로 절망과 아픔을 극복하길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
윤 씨는 “그림을 통해 여성암 캠페인에 목소리를 더하고 싶었다. 인생의 과정들, 즉 기쁨과 인내, 아픔, 회복의 순간 등 마치 통과의례를 거치는 것 같은 일련의 과정들을 여인과 자연의 아름다운 어울림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윤 씨의 전시작들은 병원 입구, 엘리베이터 안, 곳곳에 배너설치와 함께 전시되고 있으며 작품 판매시 30%는 여성암 환자를 위한 기금으로 도네이션 한다.
이화여대 여성암센터 백남선 원장은 “작품 이미지가 밝고 화사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병원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씨는 이화여대 미대 섬유예술과 졸업 후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VCU)미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훼어팩스 공립학교 미술교사를 거쳐 리틀 피카소 미술학원을 운영 중이며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 여성경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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