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숙 시인(워싱턴 문인회 총무)이 첫 시집 ‘뉴질랜드’를 펴냈다.
봄날 저녁, 여름 풍경, 가을 연서, 겨울 섬 등 4부로 구분된 시집에는 ‘감 꽃필 무렵’ ‘뉴질랜드’ ‘강물과 만나다’ ‘그 숲에 가면’ ‘창 밖에 두고 온 날들’ ‘약속’ ‘그리운 소리’ 등 섬세하고 결 고운 시어들로 직조된 수채화 같은 시 60점이 실려 있다.
강 씨는 “강보에 싸인 아기처럼 여리고 미숙한 첫 시집을 세상에 내 놓는다. 시집 제목인 ‘뉴질랜드’는 남동생이 이민 가 살고 있는 곳으로 동생에 대한 그리움에서 그렇게 이름을 부쳤다. 앞으로 문학의 서정을 키워 더 나은 시를 묶어 세상에 내 놓게 되길 소망 한다”고 말했다.
최연홍 시인은 발문에서 “강 시인의 시집에는 이민 1세 여류시인의 그리움, 따뜻함, 보드라움,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고향에 대한 사랑과 향수, 가족애, 이민 1세의 비애를 솔직하게 적어놓은 시의 아픔과 감동이 울림을 준다”고 평했다.
워싱턴 ELA 엔지니어링 회사에 근무 중인 그는 전북 전주 출생으로 86년 도미, 조지아 사바나 공과대학을 졸업했다. 2002년부터 워싱턴 문예창작원에서 문학수업을 시작, 2005년 ‘문학과 의식’ 겨울 호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출판 기념회는 시집이 도착하는 8월 이후 가을 경 열릴 예정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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