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과 뉴욕을 1시간대에 주파할 수 있는 차세대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있다.
앰트랙(AmTrak)은 지난 9일 미국의 15개주에서 추진 중인 1,510억 달러 규모의 고속철도 프로젝트를 2040년까지 완공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주요 공사는 내년부터 시작된다. 이번 청사진에 따르면 동북부를 잇는 ‘노스이스트 코리더’(Northeast Corridor) 고속철도는 워싱턴 DC에서 필라델피아, 뉴욕을 거쳐 버펄로와 보스턴, 메인주의 포틀랜드, 캐나다 몬트리올까지 연결된다.
최대 시속 220마일(352km)에 달하는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뉴욕과 워싱턴간 열차 운행시간은 현재 3시간30분에서 1시간15분으로 대폭 짧아져 상당수 항공기 이용자들이 고속철도로 흡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국은 이를 위해 우선 현재 운행 중인 고속열차 ‘아셀라 익스프레스’의 최대 시속을 2015년까지 시속 135마일에서 160마일로 끌어올리는 등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앰트랙의 조 보드맨 회장은 “노스이스트 코리더 지역은 미국 경제의 ‘발전소(Power house)’로 노화되고 있는 교통 네트워크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구 성장과 함께 이에 따라 늘어나는 교통량에 대해 새로운 비전을 갖고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 교통부는 지난해 5월 워싱턴 DC와 뉴욕 구간을 포함한 전미 15개주에서 추진 중인 차세대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청사진을 공개하고 20억 달러 규모의 지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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