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호 잇단 악재…내일 뉴질랜드와 평가전
홍명보 감독이 기성용 등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
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부상 악재’를 만났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도쿄)의 무릎 부상이 심해 김기희(대구)를 대체 선수로 뽑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장현수는 전날 인천 코레일과의 연습경기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고 올림픽 본선 때까지 회복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아 올림픽 출전 꿈이 좌절됐다.
이미 최종 엔트리를 발표 전 중앙수비의 핵인 홍정호(제주)를 부상에 뺏겼던 대표팀은 홍정호 대체자로 발탁된 장현수까지 부상에 잃는 황당한 상황을 맞았다. 장현수는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부터 꾸준히 홍 감독의 낙점을 받아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에 속한다.
대체 선수로 뽑힌 김기희는 지난달 시리아와의 평가전 때 헤딩으로만 2골을 뽑아내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18명의 최종엔트리에는 발탁되지 못했는데 동료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런던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한편 대표팀은 14일 새벽 2시(LA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을 한다. 런던 올림픽 출정식을 겸한 이번 평가전은 올림픽 본선에 나설 18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한 뒤 외국팀을 맞아 처음 치르는 실전 테스트다.
뉴질랜드는 이번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국으로 브라질, 이집트, 벨라루스와 함께 C조에 속해있다. 뉴질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의 약체이지만 11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뉴질랜드가 잘했다기보다는 일본이 후반 추가시간에 수비 실수로 실점하는 통에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둔 것으로 슈팅수에서도 2-19로 일본에 일방적으로 끌려가 전력 면에선 한국보단 한수 아래로 평가된다.
홍 감독은 뉴질랜드전에 4-2-3-1 전술을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영이 공격 선봉의 꼭짓점을 맡고 좌우 날개에 지동원(선덜랜드)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나설 전망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이 나설 것으로 보이고, 대표팀의 허리는 해외파 듀오인 기성용(셀틱)-구자철 콤비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장현수가 빠져나간 포백 수비라인은 윤석영(전남)과 김창수(부산)가 좌우 풀백,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김영권(광저우 헝다)가 중앙 수비수로 나설 전망이다. 골키퍼로는 정성룡이 나선다. 올림픽 대표팀은 경기 후 15일 런던으로 떠나 20일 세네갈과 올림픽 본선에 대비해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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