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석씨, 사료 가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
시애틀총영사관 13일 기증식 열어
<속보> 동해를‘Sea Of Corea’(한국해)라고 표기한 200년 이상 된 고지도를 시애틀 지역에서 발견, 구입했던 린우드의 오창석(사진)씨가 고지도를 한국 정부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시애틀총영사관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1807년 영국서 제작한 이 고지도가 사료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한국정부가 판단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오씨가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이에 따라 마침 시애틀지역을 방문한 동북아 역사재단 장동희 국제표기명칭대사, 오주영 연구원, 김민철 독도홍보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3일 페더럴웨이 한식당에서 기증식을 갖기로 했다.
시애틀 통합노인회 총무를 지냈던 오씨와 바슬의 신윤기씨는 지난 3월 시애틀 다운타운 골동품점에 들렀다가 이 지도를 발견하고 75달러에 구입했다.
영국의 롱맨 허스트사가 제작한 이 지도는‘Empire Of Japan’(일본제국)이란 이름이 씌어있으며 동해를 ‘한국해’로 표기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 동남부와 일본 열도 규슈 사이의 해협도‘Strait Of Corea’(대한해협)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본보 6월29일자 미주판 3면에 보도되자 시애틀총영사관은 고지도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 한국 정부에 세밀한 분석을 의뢰했다. 분석결과 같은 해에 제작된 동일한 지도를 한국정부가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찬식 영사는 “이미 동일한 지도를 확보하고 있긴 하지만 독도나 동해 문제와 관련된 자료는 많이 확보할수록 좋은 입장이어서 충분한 사료 가치가 있다”며 “기꺼이 기증을 결정하신 오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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