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복용 상태서 시비 끝에 칼로 100여 차례 찔러
킹 카운티 검찰은 마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동거중인 여자친구를 무려 100여 차례나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페더럴웨이의 케네스 D 메이스(29)를 1급 살인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그에게는 2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검찰에 따르면 메이스는 지난 6일 밤 10시께 모바일 홈으로 퇴근한 후 함께 사는 여자친구 멜린다 오미러(20)와 시비 끝에 주먹으로 폭행한 뒤 흉기로 100여차례 찔러 살해했다.
메이스는 “퇴근후 돼지고기 요리를 먹고 샤워를 한 뒤 마리화나를 피웠는데 여자 친구가 시비를 걸어와 유리봉으로 때렸다”고 진술했다. 오미러는 온 몸이 칼에 찔린데다 머리에 멍이 난 점으로 미뤄 흉기로 난자되기 전에 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말했다. 특히 범행 현장에는 부러진 칼과 바비큐용 포크 등이 널 부러져 있어 메이스가 여러 종류의 흉기를 사용해 여자친구를 살해했음을 알 수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메이스는 범행 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와 관련된 상의를 했으며, 이후 이웃집으로 가서 911에 전화를 걸어 범행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체포 당시 메이시는 마리화나뿐 아니라 다른 마약류에도 심하게 취한 상태였다며 마약으로 인한 범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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