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룡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사진)이 교육위원회 의장에 선출됐다.
문 위원은 12일 폴스 처치 소재 루터 잭슨 중학교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댄 스토크(마운트 버넌) 위원을 투표 끝에 7 대 5로 이겨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회의에서 문 위원은 당초 의장직에 도전하지 않았으나 댄 스토크 위원과 맞붙어 6대6을 기록한 재니 스트라우스(드랜스빌) 위원이 전격 사퇴를 하면서 문 위원을 새로운 후보로 추천, 재투표한 결과 신임 의장에 선출됐다.
문 교육위원은 지난 1995-99년에 이어 2004년부터 지금까지 4선 위원(광역)으로 활동하면서 2006년 의장, 2005년과 지난해에는 부의장을 지냈다.
문 신임의장은 “교육위원회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는 내년에 은퇴하는 잭데일 교육감의 후임을 선정하는 일”이라며 “부족하지만 나름대로의 리더십을 발휘해 동료 교육위원들을 이끌며 카운티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장이 이끄는 교육위원회는 앞으로 중고등학교 등교 시간 조정, 새로운 교사 평가 제도, 학생 징계 관련 학칙 개정, 적자 교육 예산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다루게 된다.
문 의장은 앞으로 카운티 공립학교에서의 한국어 학습과 한국 교육청과의 교사 교환 프로그램 확대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회는 9개 디스트릭에서 9명, 광역구 3명 등 총 12명의 교육위원으로 구성되며 공립학교 정책 수립 및 인사를 포함해 24억 달러의 예산을 심의, 의결한다.
문 의장은 하버드대, 윌리엄 & 메리 법과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애난데일에서‘ 문 앤 박 합동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