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여성으로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가 미국국적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사우디 대표로 런던올림픽 여자 육상 800m에 출전하는 사라 아타르(19)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말리부 해안 근처에 소재한 페퍼다인대학에 다니고 있다.
아타르는 사우디 국적을 가진 아버지 때문에 이중국적자 신분을 갖게
됐다.
사우디에서는 대부분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머리와 얼굴을 가리는 히잡을 쓰고 생활한다. 또 아바야라고 불리는 망토로 온몸을 두르기도 한다. 하지만 아타르는 짧은 반바지와 배꼽이 드러나는 티셔츠를 입고 경기에 출전하곤 했다.
지난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홈페이지에 등장한 그는 긴 팔 셔츠와 긴 바지를 입고 머리카락을 가린 모습이었다. 아타르는 이번 올림픽에서 800m에 출전하지만 그의 주종목은 1,500m와 3,000m다. 페퍼다인대학 소속으로 올해 대회에 2번 출전해 1,500m에서 5분30초51의 기록을 남겼다. 올림픽 출전 B기준 기록(1,500m·4분8초09)에 한참 뒤지지만 출전 선수의 영역을 넓히려는 IOC의 배려로 출전권을 얻었다.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는 이번 런던올림픽에 2명의 여자 선수를 파견한다.
아타르는 육상에 출전하고 워잔 알리세라 압둘라힘 샤흐르카니가 여자 유도 종목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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