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땅거미 지는 저녁무렵의 비엔나 소재 노터웨이 공원(Nottoway Park). 한국의 판소리와 남도민요, 피리 가락과 가야금 타는 소리, 설장구 등 신명나는 한국 전통가락이 공원에 울려 퍼졌다.
워싱턴 소리청(대표 김은수)이 ‘한국의 소리’ 를 주제로 1시간 동안 한국의 가락과 춤사위로 공연을 이끌며 한국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한껏 펼쳤다.
훼어팩스 공원관리국이 주최한 ‘2012 서머 뮤직 콘서트 시리즈-브래덕 나잇츠(Braddock Nights)’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는 세바스찬 왕(워싱턴 사물놀이)의 설장구, 정소연(워싱턴 가야금협회)씨의 18현금 달하노피곰, 정수경(디딤새 한국무용원)씨의 태평무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김은수씨는 판소리 춘향가 중 한 대목인 ‘사랑가’를 불렀으며 ‘소리 신동’ 김태규(로빈슨중 8) 군과 김민지(로빈슨고 11) 양은 한국동요를 피리로 연주,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국무용가 정수경 씨와 윈체스터 소재 아이-타이거 (i-Tiger)태권도 김동일 관장및 학생들이 함께 꾸민 태권무 ‘고구려의 혼’은 피날레를 장식하며 큰 환호를 받았다.
공연에 앞서 매주 토요일 애난데일 소재 워싱턴 소리청 판소리 연구소에 모여 전통무용과 태권도의 조화를 위한 태권무를 연구해 온 정씨와 김 관장은 “이번 첫 태권무 공연을 기해 더 많은 이들에게 태권도와 국악의 조화를 선보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워싱턴 소리청 한국음악연구소가 태권도의 품새와 판소리, 가야금 선율에 맞춰 새롭게 시도하는 작품은 8월11일(토) 데뷔공연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이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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