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연고를 두고 있는 최종환(34, 사진)씨가 한국 최초 비보이 출신의 박사가 됐다.
최씨는 지난 2월 세종대 대학원 무용학과에서 현대무용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무용예술학부 스트릿 댄스학과 초빙교수 및 경희대에 출강중이다.
버지니아 스프링필드에 거주하는 부모 방문과 다음 주 뉴욕·워싱턴에서 열리는 힙합댄스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가차 워싱턴에 온 그는 “힙합댄스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서 탈피, 예술적으로 접근하고 싶다”며 “스트릿 댄스의 학문화를 통해 춤 영역을 확장, 새로운 시대에 맞는 춤을 개발하고 지도자를 양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 제목은 ‘한국 힙합댄스의 발전과정과 가치인식’. 국제적으로 사회·문화적 이슈가 되고 있는 K-POP과 비보이 등 한류문화콘텐츠 생산과정에 영향을 미친 한국 힙합댄스의 발전과정을 알아보고, 한국의 힙합댄스가 가지는 문화적 가치를 규명했다.
뉴욕 브로드웨이 댄스센터에서 수학하고 세종대학교 대학원 무용과에서 석사를 취득한 그는 2005년 미국 스킬 포 빌즈(SKILL 4 BILLZ) 팝핑 부문 우승, 2006년 ‘TOP OF THE TOP’ 락킹 우승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닌 국내 힙합 댄서 1세대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댄스 트레이너로도 일했으며 현재 국제스트릿댄스협회 기술위원과 한국방송영화예술인노동조합 무용인지부 대외협력부장을 맡고 있다. 국제 스트릿 댄스 행사 기획자 및 중국 CCTV5 전국대학생댄스대회 심사위원, 싱가포르 FLOOR THE LOVE 등 국제대회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성 정바오로 한인성당에 출석하는 최용철·박미옥씨의 2남 중 맏이다.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