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림픽은 홍명보 감독이 3년이 넘도록 준비한 대회다. <연합>
<연합> 홍명보 올림픽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19일(이하 현지시간)영국 루튼의 왓포드FC 연습장에서 훈련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갖고“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6일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홍 감독은“ 멕시코를 상대하고 나면 이틀씩 쉬고 2, 3차전을 치르기 때문에 우선 멕시코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1일 일본과 멕시코의 평가전을 직접 관전할 예정이라는 그는“ B조 상대팀들이 최근 평가전을 치른 결과는 알고 있지만 직접 경기를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20일 세네갈과의 최종 평가전에 대해 “상대가 신체 조건이 뛰어나고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14일 뉴질랜드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홍 감독은 “평가전에서 나온 문제점을 남은 기간에 잘 보완해 조별리그에 대비하겠다”며 지금은 선수들 간 호흡이 중요한 시기라 뉴질랜드를 상대할 때와 선수 구성이 많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은 홍 감독이 3년이 넘도록 준비한 대회다. 2009년 2월에 20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홍 감독은 23세 선수들까지 기용할 수 있었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이번 올림픽을 겨냥해 21세 이하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큰 경기 경험을 일찍부터 쌓게 해주려는 배려였다.
홍 감독은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잘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다. (2009년 처음 대표팀에 뽑혔다가)런던까지 함께오지 못한 선수들도 많지만 여기 온 선수들이 두 배 이상의 몫을 해주는 수 밖에 없다”고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15일 영국에 도착한 선수들이 이날부터 시차에 대한 적응을 한 것 같다고 한 그는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조별리그 경기 때 비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본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최근 한 설문 조사에서 런던 올림픽 종목 가운데 축구가 국민으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홍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부담스러운 면도 있지만 우리 팀에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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