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2012 런던 올림픽 개막을 6일 앞두고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이 잇달아 부상 때문에 출전을 포기해 울상을 짓고 있다.
스페인 사이클협회는 20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개인도로 금메달리스트인 사무엘 산체스(34)가 팔과 어깨 부상이 낫지 않아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지난 9일 열린 투르 드 프랑스 8구간에서 경주 도중 넘어지면서 오른팔이 부러지고 왼쪽 어깨를 심하게 다쳤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남자 개인도로에서 우승한 산체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내심 대회 2연패를 노렸지만 올림픽 개막 19일을 앞두고 불의의 부상을 당해 꿈을 접고 말았다. 스페인 사이클 대표팀 감독은 “산체스가 체력적으로는 완전한 상태지만 여전히 팔과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며 “핸들을 잡는 것은 물론 기어를 바꾸기도 힘들어해 결국 대회 포기를 결정했다”고 아쉬워했다.
앞서 남자 테니스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라파엘 나달(26)이 무릎 부상 때문에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터라 산체스의 대회 포기 소식은 스페인 선수단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나달과 산체스는 베이징 대회에 이어 각각 테니스와 사이클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던 터라 스페인으로선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더구나 스페인 선수들은 스페인올림픽위원회가 러시아 업체로부터 무료로 받은 유니폼의 디자인이 촌스럽다고 불만이 쌓인 상황에서 2명의 ‘스타 선수’마저 부상으로 빠지게 돼 침울한 분위기에서 대회 개막을 기다리게 됐다.
스페인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5-은10-동3의 성적으로 종합 1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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