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god 출신의 가수 손호영이 지난해 8월 일본 팬미팅 이후 약 10개월 만에 22일 도쿄의 시나가와 스테라볼에서 두 차례 단독 공연을 열고 팬들을 매료시켰다.
그는 타이틀 ‘손호영 위드 밴드 라이브 인 도쿄(with Band Live in Tokyo) 2012’에 걸맞게 풀밴드의 반주에 맞춰 히트곡 ‘보통날’ ‘예쁘고 미웠다’ ‘하늘에 내 마음이’ 등을 코러스와 백댄서와 함께 선보여 시종 분위기를 이끌었다.
손호영은 또한 직접 피아노 연주와 함께 대표곡 ‘운다’를 열창했다. 그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가시’를 선사한 뒤 "이전엔 슬픈 노래를 별로 안 불렀는데, 최근에는 애절함을 표현하는 게 늘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모르겠다"며 특유의 입담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객석을 돌며 ‘바다의 왕자’에서 ‘여행을 떠나요’까지 흥겨운 여름노래 메들리로 열기를 더했으며, 손호영의 색깔을 강조한 어쿠스틱 라이브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앙코르 무대에서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손호영은 tvN 서바이벌 프로그램 ‘2012 오페라스타’에서 화제가 됐던 이탈리아 가곡 ‘무정한 마음’을 멋지게 소화해 큰 갈채를 받았다. 그는 "자주 오지 못해 미안한데 앞으로도 신인의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뒤 "연예계는 20년이 넘지 않으면 중견이라고 할 수 없는데 아직 7년이 남았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공연 후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그는 "오늘 공연을 위해 밴드랑 연습을 많이 했다. 하루만에 끝나는 게 너무 아쉽다"는 소감과 함께 "한국에 돌아가면 새 앨범 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울러 "좋아하는 뮤지컬 제의를 여러 번 거절해 아쉽지만, 지금은 가수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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