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KS 국제학술대회 개막$첫날 특강·세미나 등 열려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 심용휴) 제30차 국제학술대회가 26일 버지니아 레스턴의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개막됐다. ‘학술대회 30년의 교육적 성과와 미래의 방향’을 주제로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미 전국의 14개 지역협의회에서 800여명의 교사들이 참가했다.
행사 첫날인 26일에는 오후부터 ‘한국어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특강과 ‘미국의 한반도 정책’ 강연,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평가 및 특강, 입양아 교육 특강, 종이접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지역협의회 회장 회의와 이사회도 열렸으며 저녁에는 만찬을 겸한 ‘만남의 시간’이 마련됐다.
김세중 국립국어원 공공언어 지원단장은 ‘한국어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한국어의 위상은 사용인구 면에서 7천500만 명으로 세계 13위로 평가된다”면서 한국어 발전을 위한 과제로 ▲남북한의 언어차이 극복 ▲지방 사투리의 보존 노력 ▲문법을 세련되게 다듬고 어휘를 풍부하게 하는 일, 생소한 한자어나 낯선 외래어 사용 중지 등을 꼽았다.
방정웅 SAT II 한국어 모의고사 평가위원장은 특강을 통해 “한국어가 SAT II 본고사에 9번째의 외국어로 채택된 이후 2009년에는 4천626명이 한국어를 응시하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대다수 2세들이 대학 진학 후 한국인의 정체성을 되찾는 경향을 볼 때 부모가 강제적으로라도 자녀들을 모국어 교육에 참여시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용휴 총회장이 사회를 본 지역협의회장 회의에서는 남서부, 뉴잉글랜드, 동남부, 동북부, 동중부, 미시건, 북가주, 서북미, 워싱턴, 중남부, 중서부, 콜로라도, 플로리다, 하와이 등 14개 지역협의회 회장들이 참석해 한국학교 운영 효율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27일 개회식과 21개 주제강의 및 세미나, 개교 20주년 이상을 맞은 한국학교와 10년 이상 장기근속 모범 교사 표창, ‘제8회 나의 꿈 말하기대회’가 진행된다.
28일에는 수지 오 박사의 ‘글로벌 시대의 교육’ 특강에 이어 21개의 주제 강의, ‘제2회 백범일지 독서 감상문 쓰기 대회’ 시상식과 ‘제2회 역사문화 퀴즈대회’가 마련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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