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헤딩슛으로 첫 골을 터뜨리고 있다.
박주영(27·아스널)이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본선 첫 골을 터뜨리며 홍명보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박주영은 29일 영국 코번트리의 시티 오브 코번트리 스테디엄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12분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다. 남태희(22·레퀴야)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몸을 던져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한국은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고 이날도 전반까지 골을 넣지 못해 골 갈증이 심해지던 상황이었다. 한국의 골 가뭄이 더 이어질 수도 있는 위기를 박주영이 ‘한 방’으로 타개한 셈이다.
박주영의 선제골을 신호탄으로 한국은 후반에만 유효슈팅 5개를 포함한 슈팅 11개를 시도하는 등 공격력이 확실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1차전에서 부진했던 그가 살아나면서 가봉과의 3차전과 8강 이후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이날 경기 도중 턱과 왼쪽 무릎을 다쳐 세 바늘씩 꿰매 앞으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게 됐다.
박주영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경기장 의무실에서 세 바늘씩 꿰매고 턱에 반창고를 붙인 채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다. 그는 “턱이 아파 말을 하기가 어렵다”며 인터뷰 거절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박주영이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병역 기피 논란을 빚었던 것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부정적인 면을 말하기보다 긍정적인 면을 보면서 성원을 해주면 좋겠다. 중요한 것은 박주영이 우리 팀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팬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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