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다. 이웃 중국이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날로 국력을 팽창시키고 이에 맞서 일본 또한 핵무장과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 이때에 우리 동포들만이 서로 원수가 되어 총구를 맞대고 있는 것은 민족의 비극이요, 국력의 낭비다.
일찍이 케네디 대통령은 “비전이 없는 국민은 망한다”고 외쳤고, 문명비평가 아놀드 토인비는 역사 속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긴 민족을 보면 반드시 “진실한 국민성과 굳건한 단결력과 왕성한 활동력이 있는 국민이다”라고 지적하였다.
어려운 남북관계 속에서도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6.15 공동 성명을 통하여 화해의 기운이 감돌았고 동면의 얼음장 녹는 소리가 들렸으며, 남북 이산가족 상봉의 기쁨과 현대아산을 통하여 조국의 명산 금강산을 관광하는 기회를 누렸다. 이런 정책이 노무현 정부까지 이어지다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남북관계가 급속히 냉각되어 칼날을 세우는 견원지간의 앙숙으로 급변하였다.
동족간의 이념 분쟁이나 형제간의 재산 싸움으로 이득을 보는 것은 제삼자임을 반드시 명심해야한다. 남북 관계가 경색됨으로 인하여 어부지리의 특수를 누리는 것은 중국이다. 중국은 남북관계의 악화를 이용하여 북한에 매장된 광물자원을 싹쓸이하고, 동해의 수산물 포획의 권리를 수십억에 구입하여 특수를 누리고 있다.
본래 북한 철산광산의 철광석을 포철이 구입하기로 하였으나 중국에 모두 빼앗겼고 현대출신의 이명박 정부에 의하여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소떼를 몰고 휴전선을 넘던 정주영 회장이 지하에서 통곡을 할 것이다.
남북 간에 대화의 물꼬가 터져야 중국의 영토 확장 야욕을 막고, 소련으로부터 구입을 추진하고 있는 천연가스 송유관 매설과 장차 유럽으로 향할 고속철도 건설의 북한통과가 가능해질 것이다.
고 함석헌 옹이 “남한은 북한보고 괴뢰라 하고, 북한은 남한보고 괴뢰라 하면, 바다 건너 가보면 두 놈 다 괴뢰지” 하던 지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적어도 우리민족 간에는 나만의 아집을 벗어나 제삼자의 입장에서 조국 통일의 내일을 바라보는 객관적 관점이 필요하다.
남북관계의 고착으로 파생된 간첩, 좌경, 좌파, 반한, 친북, 종북 등 다양한 언어들은 불행한 언어들이다. 하나 분명한 것은 통일인사와 친북인사의 옥석은 바로 가려야한다.
국토가 남북으로 분단된 것도 슬픈 일인데, 민족의식을 잃고 이적행위를 일삼는 것은 더더욱 불행한 일이다. 한국 정부는 국론을 바로 세워 조국통일의 초석을 놓아가야한다.
선각자 도산 안창호 선생은 “나라가 없고서 한 집과 몸이 있을 수 없고 민족이 천대받을 때 혼자만이 영광을 누릴 수 없다”고 하였다.
아픔으로 외지를 방황하는 30만 탈북동족들을 하루속히 구출하기 위하여, 조국 통일은 우리 민족끼리 지혜를 모아 설계하고 준비해야한다 그래야 민족의 소원인 통일을 우리의 힘으로 당당하게 이룩할 수가 있다.
<정용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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