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중북부 윌버에 ‘괴변’…2~3년전에도 나타나
‘외계인 작품’ 농담도
워싱턴주 중북부의 광활한 밀밭 중간에 수확을 코앞에 둔 밀이 원인 모르게 둥근 모양으로 여러 군데 엎어져 있어 ‘외계인의 작품’이라는 우스개가 나돌고 있다.
전국 최대규모의 수력발전소인 그랜드 쿨리 댐에서 남쪽으로 10마일가량 떨어진 링컨 카운티 윌버에 소재한 이 밀밭에는 신비스런 원형 궤적이 5~6개 어우러져 나타나 있어 마치 거대한 네잎 클로버나 미키마우스의 귀를 연상케 한다.
밀밭 주인인 신디 게이브 여인은 지난달 24일 친지들이 전화로 알려줘 밀밭의 ‘변괴’를 알게 됐다며 이 광경을 처음 목격했을 때 의이스럽다는 생각보다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외계인의 작품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며 ‘외계인이 내 밀밭을 선택했다면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겠느냐?“며 웃겼다.
이 밀밭의 기현상은 스포켄의 KHQ-TV가 지난 달 31일 처음으로 보도해 널리 알려지게 됐다. 윌버 마을에서 북쪽으로 5마일 지점의 Hwy 174 도로변에 자리 잡은 이 밀밭은 외부에서 걸어 들어가거나 나온 흔적이 전혀 없다고 KHQ-TV는 전했다.
게이브 여인은 구멍난 밀밭의 넓이가 총 1 에이커 정도 된다며 1~2주 뒤에 시작할 수확 때 엎어진 밀 가운데 일부는 갈무리할 수 있지만 어차피 손해는 보게 됐다며 “아다시피 우리는 외계인 보험에 들이 않았다”고 농담을 했다.
윌버 지역 밀밭에서는 지난 2010년과 그 전해에도 이상한 원형 구멍이 나타났으나 잠시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었을 뿐 원인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그랜드 쿨리 댐의 린 브로어 홍보 담당자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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