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전출납기등 장비 구입 부담 적고
▶ 수수료도 카드보다 낮아
지갑이 필요없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디지털 지갑’으로 명명되는 수준으로 발전하면서 점차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USA 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특히 점차 많은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는 것.
이처럼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인기를 얻는 것은 마케팅 차원의 상승 효과 때문이다.
대형 회사들처럼 매스미디어를 통한 광고에 천문학적 돈을 쏟아부을 처지가 못되는 자영업자들과, 시스템은 개발했는데 실험해볼 곳을 찾지 못한 소규모 개발업체들이 서로를 마케팅 대상으로 삼으면서 크게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
카드결제기와 현금출납기 등 일반적인 결제시스템을 도입하려면 1,000달러에서 3,0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다가 매달 카드사에 납부해야 할 수수료, 장기계약에 따른 비용 등 각종 비용이 부과되어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컸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스퀘어(Square)가 2010년 스마트폰을 이용해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폰 결제기를 내놓은 이후 현재까지 200만명의 소규모 자영업자가 이 스마트폰 결제기를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년간 6백만건의 결제가 이뤄졌다. 하지만 스퀘어는 건당 거래에 대해 2.75%의 수수료를 거둬갈 뿐이다.
이밖에도 동종의 기기를 제공하는 인튜잇(Intuit)과 베리폰(VeriFone), 페이팔(PayPal) 등도 스마트폰 결제기에 거래건당 2.7%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레벨업(LevelUp)은 1달러당 40센트의 수수료를 내세우는 등 등 모바일 결제시스템 업체들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모바일 결제 시장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기술관련 전문 리서치 회사인 가트너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9년 세계적으로 256억달러였던 모바일결제시장은 2010년 589억달러, 2011년 1,059억달러, 2012년 1,715억달러로 급격하게 팽창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2014년엔 3,527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국소매연맹(NFR)의 올해 2월 조사결과에 따르면 당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소매업체들은 6%였지만, 향후 18개월 안에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응답한 업체가 거의 절반에 달했다. 특히 한국통신사 SK가 모바일 결제를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기술인 근거리무선통신(NFC)기능이 포함된 USIM칩을 2011년 세계최초로 시장에 내놓으면서, 2017년까지 근거리무선통신 기반의 모바일 결제시장도 2012년보다 7배 성장한 1,8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모바일 결제시스템 업체인 아이시스는 이미 비자와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디스커버 등의 신용카드를 결제할 수 있도록 기술을 확보했고, 작년 디지털 지갑인 ‘구글 월렛(Google Wallet)’을 내놓은 구글도 지난 주 미국 내 모든 신용카드사의 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하는 등 ‘지갑 없는 세상’을 대비하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임종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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