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주년 페더럴웨이 통합 한국학교 16일 후원 행사
교사ㆍ학생 모집 중…학교 로고도 500달러 상금 공모
개교 1주년을 맞은 페더럴웨이 통합 한국학교(교장 정순아)가 다음달 개강을 앞두고 시애틀지역 한인사회에 후원을 통한 사랑과 정성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1년간 두 학기를 운영한 통합학교는 연간 7~8만 달러에 달하는 운영비 중 학생들의 등록금으로는 25% 정도 밖에 충당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나머지 부족분은 한인사회나 개인 후원금 및 이사들이 내는 이사비 등으로 메웠다고 학교측은 덧붙였다.
박영민 이사장과 학교 운영위원들인 김용규 페더럴웨이 한인회장 및 조혜영씨는 2일 본보를 찾아 “페더럴웨이 통합 한국학교의 재정은 장기적으로 교육당국과 주류사회로부터 후원금으로 꾸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주류사회로부터 지원을 받기까지는 한인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형편이라며 “경기 침체로 모두들 힘들지만 한인사회와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 우리 아이들이 리더로 커나갈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주는 한글 교육에 십시일반 정성을 보태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통합 한국학교는 이를 위해 16일 저녁 6시30분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각종 공연을 곁들인 저녁 식사가 마련된 ‘후원의 밤’ 행사를 갖는다. 참가비는 1인당 100달러이다.
박 이사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는 올해 후원 행사에서 9만3,000달러 이상을 모금해 후세 교육에 대한 한인사회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새내기로 걸음마를 시작한 페더럴웨이 한국학교에도 사랑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학교측은 한인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한국학교를 찾아 말과 글, 그리고 한민족의 문화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교육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교장을 포함해 9명인 교사를 늘려 공개채용에 나섰다. 한국학교는 또 500달러의 상금을 걸고 학교를 대표하는 로고도 공모하고 있다.
지난해 1학기 94명, 2학기 104명의 학생이 등록했던 페더럴웨이 한국학교는 다음달 15일 개강을 앞두고 오는 25~26일 이틀간 페더럴웨이 한인회 사무실에서 등록을 받는다. 1인당 등록금은 120달러이며 음악ㆍ미술 등 특별활동과 간식 비용은 별도로 받지 않는다.
현재 12학년까지 학생이 2만2,000여명에 달하는 페더럴웨이 교육구 관내에는 10%가 넘는 2,500~3,000여명의 한인학생들이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페더럴웨이 한국학교는 한인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만큼 한국학교를 정식 교육기관으로 인정하고 한국어능력시험인 TOPIK 성적을 외국어 학점으로 인정하며 한국학교에서 자체 개발해 실시하는 테스트를 외국어 프로그램으로 인정하는 문제를 교육구측과 협의하고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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