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여자농구는 미국 대 호주, 러시아 대 프랑스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WNBA 스타들로 구성된 디펜딩 챔피언 미국은 7일 벌어진 준준결승에서 캐나다를 91-48로 완파했다. 상대가 아예 슛도 쏘지 못하게 만든 수비가 압권이었다.
캐나다는 경기가 시작된 지 7분 만에 3차례나 24초 룰에 걸려 슛도 쏘지 못하고 공격권을 빼앗기면서 주눅이 들어 턴오버를 24개나 저질렀다. 미국의 지노 오리에마(코네티컷) 감독은 이에 대해 “상대의 슛이 빗나가게 만든 게 아니라 아예 슛도 못 쏘게 만들 정도면 정말 대단한 것”이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준결승 상대는 이미 3차례나 금메달을 걸고 맞붙었던 호주. 이 경기가 사실상 결승이다.
호주는 이날 중국을 75-60으로 돌려세웠다. 키가 6피트8인치에 체중이 215파운드나 나가는 센터 리즈 캠베이지가 17점 7리바운드, WNBA MVP 출신인 로렌 잭슨(6피트5인치)이 12점 2블락샷을 기록하며 미국과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한편 러시아는 터키를 66-63, 프랑스는 체코를 71-68로 어렵게 제치고 4강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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