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ㆍ김성곤 의원, 시애틀한인들에 참정권 이행 당부
민주통합당 한글학교 지원ㆍ복수국적 확대 정책 추진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에 이어 민주통합당 대표를 지낸 한명숙 의원과 민주통합당의 재외동포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김성곤 의원이 시애틀을 방문, 한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 한인들이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한의원과 김의원은 민주통합당 지지모임인 시애틀 민주연합(공동대표 이정주ㆍ홍승주)이 6일 페더럴웨이 코앰TV 공개홀에서 개최한‘동포와 만남의 시간’에서 “지지정당을 떠나 해외 동포들에게 주어진 참정권을 적극 행사하시길 당부하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시애틀을 처음 방문했다는 한 의원은 “현재 해외동포가 750만명이고, 이 가운데 한국 투표권을 가진 분이 230만명, 미주지역 투표권자는 1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지난 총선부터 사상 처음으로 해외 동포들에게 참정권을 주다 보니 불편한 점이 많아 죄송하다”고 운을 뗐다. 영주권자의 경우 시애틀 총영사관 등 공관을 직접 찾아가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한 의원은 “선거법을 개정해 4년 뒤 다음 총선부터는 영주권자도 우편이나 인터넷 투표가 가능하고 10분만 운전하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민주통합당의 방향”이라고 설명한 뒤 “다소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참정권을 통해 한국 대통령을 뽑는 투표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의원은 이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바로 한인 여러분의 힘이며, 이 같은 힘이 모여지면 한인들의 목소리가 바로 한국 정책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주지역을 순방 중인 한 의원과 김의원은 “민주통합당은 해외 동포들을 위한 대선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한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한글 등 한인 2세들의 교육지원과 복수국적 확대 등에 대한 주문이 가장 많아 이를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7일 오전 시애틀ㆍ벨뷰 통합한국학교 윤부원 이사장을 별도로 만나 한글 교육의 애로사항등을 들었으며, 송영완 총영사로부터는 유권자 등록현황 등을 전해 들었다.
한 의원은 “지난 18대 회기 때 해외동포들의 교육과 문화 등을 지원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를 만드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수많은 소수민족을 두고 있는 중국의 반대로 무산된 경험이 있다”며 “이를 보완해 19대 회기에서도 재외동포재단보다 좀 더 힘을 가지고 해외 동포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구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승리 전 미주총연 연합회장과 패티 김 타코마한인회장, 고경호 페더럴웨이 한인회이사장과 권형규 호남향우회장을 비롯해 워싱턴대학(UW) 학생,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시애틀 모임’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 가운데 일부는 법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는 한인 2세 자녀들의 병역 문제와 베트남참전용사에 대한 예우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