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톨릭 교회가 사회당 정부의 개혁 정책 중 하나인 동성 결혼과 안락사 추진에 반대하는 국가 기도회를 열 계획이어서 주목된다고 유럽1 라디오방송 등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프랑스 가톨릭 교회는 오는 15일 전국의 성당에서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비롯한 가톨릭 지도자들이 옹호하는 전통 결혼에 관한 기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프랑스 가톨릭 교회는 1638년부터 루이 13세 국왕의 칙령에 따라 성모승천일인 8월15일 전국적으로 국가의 안녕을 위해 기도해왔으나,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이 기도회를 열지 않았다.
그러나 가톨릭 교회가 올해 성모승천일에 갖는 기도회에서는 새로 선출된 국가 관리들이 공동의 선(善)에 대한 판단력을 갖고 동성결혼과 안락사 등 특별한 요구들을 물리칠 수 있도록 기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도회는 프랑스 가톨릭 교회가 그동안 정치적인 문제에는 별로 관심을 보여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가톨릭 교회 대변인 베르나르 포드뱅 선부는 중요한 사회적 선택을 앞두고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대선 유세에서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안락사를 인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며, 대통령 취임 후 관련 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BVA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 국민의 63%가 동성 결혼에 찬성하고 있다.유럽에서는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이 동성 결혼을 허용하고 있으며, 네덜란드•룩셈부르크•벨기에 등은 안락사가 합법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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