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텃밭’제이미 파에서 유소연이 9번째 우승
유소연이 우승컵에 입을 맞추고 있다.
‘LPGA 코리아’가 무려 9번째로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정상에 오르면서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 행진을 펼쳤다.
우승자는 유소연. 아직 ‘루키’ 신분이지만 작년 US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리며 화려하게 데뷔했던 유소연은 12일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428야드)에서 열린 ‘텃밭’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2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낸 유소연은 2위 앤젤라 스탠포드(미국·13언더파 271타)를 7타차로 가볍게 제치고 우승 상금 19만5,000달러를 챙겼다.
정규멤버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신인왕 레이스에서도 150점을 보태 선두를 질주했다.
이 대회가 열리는 도시 실베이니아에는 매년 챔피언의 이름을 따 다운타운 메인스트릿 길에 붙여놓는 전통이 있는데, 한국(계) 선수가 이미 9차례나 챔피언에 오른 점을 감안하면 매년 ‘박세리 드라이브’ 또는 ‘유소연 드라이브’로 사인을 바꾸지 않아도 이미 ‘코리안 드라이브’로 통하는 길이 아닐지 궁금하다.
한국 선수들은 또 지난 7월 US여자오픈(최나연 우승)을 시작으로 에비앙 매스터스(박인비 우승), 제이미파 톨리도 클래식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유선영의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까지 합치면 시즌 4승째.
3라운드까지 유소연을 포함해 4명의 한국선수들이 공동 선두 자리를 꿰차 한국선수들간의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됐다. 하지만 유소연의 몰아치기가 나오면서 승부는 예상외로 싱겁게 끝났다. 유소연은 5번홀까지 2타를 줄이며 선두로 치고 나가더니 9번홀부터 14번홀까지 무려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박인비와 최운정은 2타씩 줄여 공동 3위(12언더파 272타)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과 공동 선두였던 김인경은 타수를 줄이지 못해 제니 리(26)와 공동 5위, 신지애는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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