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업체 자사 웹사이트 컨텐츠 차별화.특성화
▶ 여행후기.이벤트 공모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변신
동부관광(Dongbutour.com, 왼쪽)과 아메리카 투어(americatourusa.com)가 각각 6월과 7월 웹사이트를 업그레이드, 호응을 얻고 있다.
한인 업체들의 온라인 마케팅이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변신하고 있다.
예전에는 웹사이트를 개설, 단순히 자사의 가격과 상품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방문객들이 다양한 공급자를 만날 수 있는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를 제공하고 소비자들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엔터테인먼트 샤핑몰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소비자와의 소통에 중점
아메리카 투어(Americatour.com)는 그동안 에이전트와의 네트워크를 위해 운영하던 웹사이트를 지난달 일반에 공개하며 웹사이트를 대폭 개편했다.
여행후기 등의 게시판을 첨가하고 맛집과 여행상식, 포토 갤러리, 구인 구직 섹션을 마련, 여행 포털 웹사이트로 변신한 것이다. 또한 아메리카 투어 웹사이트를 통해 타 여행사들의 상품도 구입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형태로 운영 중이어서 에이전트들과 소비자 모두에게서 호응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한글의 포털 웹사이트 네이버를 통해서도 홍보중인 아메리카 투어는 조만간 앱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동부 관광은 지난 6월말 뮤지컬과 호텔 등의 한글 실시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스마트폰 최적화 화면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동부관광의 이은우씨는 “스마트폰 예약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얼마 전부터 스마트폰용 화면과 웹사이트 전용화면 등 이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결 통로가 이중으로 된 만큼 컨텐츠도 다양해졌다. 일본, 중국, 중남미 등의 전세계 호텔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뉴욕여행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뉴욕 모먼트’ 코너를 운영, 뉴욕의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간 소개하고 있다.
H마트와 한양마트 등 한인 마트들도 상품 정보 제공 수준을 넘어, 다채로운 컨텐츠를 통해 커뮤니티와의 소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 한인 마트들은 웹사이트와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요리 레시피와 상차림 정보 등 전반적인 한국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2년전 페이스북 서비스를 시작한 H마트는 최근 들어 제사와 3.1운동, 전통 혼례, 박지성과 김연아의 활약 등 한국의 문화와 역사, 유명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페이스북 유저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이슈를 제공, 정기적으로 정보를 얻어가는 페이스북 유저들만 5,000명에 이른다.
■변화가 곧 이익
이같은 온라인 마케팅의 변신은 필연적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고 온라인 웹사이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업체들이 단순한 물건 판매에 그친다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
온라인 마케팅 전문 업체인 ‘자이노’의 라이언 정 대표는 “스마트 폰 등 디바이스가 다양해지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의 변화는 필수”라며 “이제는 온라인 샤핑몰을 통해 소비자가 물건을 구입하는 것을 넘어, 관련 업체의 페이스북과 게시판의 리뷰가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정보가 되고 구입 방식도 바뀌면서 양방향성과 다중성이 중요한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빠른 변신의 효과가 예상보다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메리카 투어의 관계자는 “예전에는 일방적인 정보 제공을 통해 이익을 얻는 시스템이었다면 지금은 특정 소비계층들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컨텐츠를 차별화하고 특성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여러가지 정보를 한꺼번에 볼 수 있게 되면서 방문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관광에 따르면 웹사이트 단장 이후, 전체 예약율이 20-25% 늘었다. 이은우씨는 “호텔, 뮤지컬 등의 실시간 예약 컨텐츠가 다양해지면서 방문자들이 웹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전반적인 예약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자이노의 정 대표는 “페이스북이나 마켓플레이스를 활용, 타 업체들과 차별화해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것이 중요하지만, 컨텐츠가 부실하거나 특징이 없다면 이 역시 효과가 없다”며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들은 전문가와 상의, 변화하는 트렌드에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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