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개최국 브라질 선수단 성적부진 비판 직면
▶ 금메달 3개 등 총 메달 17개로 종합 22위 그쳐
차기 올림픽 개최국인 브라질이 런던올림픽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한 비판에 직면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13일 런던 올림픽을 결산하면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보다 1억헤알(약 5,000만달러)을 더 투자했으나 메달 2개를 더 따는 데 그쳤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이 이번 런던 올림픽을 위해 투자한 금액은 총 20억헤알(992만달러)이었다.
브라질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9개로
합계 17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종합순위 22위를 기록했다. 이는 베이징올림픽 때 금3, 은4, 동메달 8개로 총 15개의 메달을 획득한 것에 비해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결과다.
사실 브라질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최소 18개, 최대 23개의 메달을 기대했다. 차기 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체면을 생각한 것. 하지만 실제 결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화살은 브라질 올림픽위원회(COB)로 향하고 있다.
런던올림픽에 나선 브라질 선수단은 258명이었다. 선수 15.2명당 메달
1개 꼴이다. 금메달 24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33개 등 82개의 메달을 딴 러시아(종합 4위)는 선수 5.3명에 1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브라질은 51위다.
인구 규모를 기준으로 하면 브라질은 인구 1,120만명 당 1개의 메달을 땄다. 스페인은 280만명당 1개였다. 브라질의 인구당 메달 획득 비율
은 68위로 평가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는 교통 시스템 개선과 공항 및 숙박시설 확충, 경기장 인프라 구축 등이 필수적이다.
그러니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개최국의 성적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리우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서는 개최국의 성적도 중요
하다”면서 브라질에 경기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브라질로서는 런던올림픽 성적에 대한 따가운 시선과 함께 향후 4년간 성적을 부쩍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부여받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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