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인상적 활약 선수는 손연재-박주영-양학선 순
▶ 한국갤럽 여론조사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번 대회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한국선수로 꼽힌 리듬체조 의 손연재. / 박주영이 결승골을 터뜨린 일본과의 축구 3-4위전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팬들을 가장 흥 분시킨 경기로 꼽혔다. <연합>
사상 첫 동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룬 축구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국민이 가장 흥미있게 지켜본 경기로 꼽혔다.
한국 갤럽은 13일 전국의 만 19세이상 남녀 511명에게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흥미있게 본 경기를 조사한 결과 국민 10명 중 7명 70.3%·2명까지 복수응답)이 축구경기를 꼽았다고 14일 발표했다. 한국 축구는 지난 10일 벌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서 박주영의 환상적인 선제 결승골과 구자철의 후반 추가골로 숙적 일본을 2-0으로 꺾고 올림픽 출전사상 첫 메달의 감격을 이뤄냈다.
이어 결선에서 5위를 기록하며 우리 국민뿐 아니라 세계의 시선을 사로 잡은 손연재의 리듬체조가 19.8%로 2위를 차지했고, 기보배·오진혁이 쏜 화살이 활시위를 떠날 때마다 국민의 가슴을 졸였던 양궁(18.5%)이 3위에 올랐다. 이어 초반 오심 판정에도 불구하고 금 2, 은 1, 동 3개의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펜싱(17.5%),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일궈낸 양학선의 기계체조(10.1%)가 뒤를 따랐다.
아쉬웠던 경기 1위로는 ‘멈춰버린 1초’로 신아람이 눈물을 흘렸던 펜싱(40.1%)이 꼽혔고 세계 강호들을 격파했으나 메달 사냥에는 실패한 배구(17.4%), 핸드볼(17.2%)도 3위 안에 들었다.
한편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올림픽 본선진출에 성공한 리듬체조의 손연재가 26.1%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동메달 결정전으로 펼쳐진 운명의 축구 한일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박주영이 25.5%의 표를 얻어 2위에 올랐고 한국 체조사상 첫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한 양학선이 24.0%로 3위를 차지했다.
끝으로 금13, 은8, 동7로 종합 5위를 기록하며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단의 성적에 대해 국민들은 86.8%가‘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응답, 절대 다수의 국민들이 이번 한국의 성적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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