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된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사진작가 권혁민의 ‘보이지 않는 것 꿈꾸기’ 전시회가 지난 11일 맥클린 소재 MK 갤러리(대표 김미영)에서 개막됐다.
지난 달 뉴욕 첼시의 엘가 위머 갤러리 개인전에 이어 마련된 작품전, 오프닝 리셉션에서 권 씨는 젤라틴 실버프린트 기법 및 여인과 바다의 주제를 택하게 된 경위, 전시작 ‘바다의 풍경’ 등에 대해 설명한 후 “바다와 여성을 주로 찍는 것은 두 가지 모두 생명을 잉태하는 창조력의 근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씨는 여인과 바다를 주제로 초현실주의적인 작품 즉 예기치 못한 또는 실재가 아닌 꿈에서 본 듯한 이미지 연출의 사진작업에 천착하고 있다. 인화까지 직접 수작업으로 처리한 흑백 사진은 고전적인 느낌을 전한다.
미술평론가 이정실 박사(코코란 미대)는 “요즘 보기 드물게 철저한 수작업으로 완성한 전시작들은 아날로그 사진기법에 클래식한 주제를 접목, 순수함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적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초현실적인 몽환적 느낌을 주고자 노력한 것은 무의식의 분출 또는 자유로움의 추구 결과”라고 말했다.
오프닝 리셉션에는 워싱턴 한미미술가협회 이정주 회장과 김홍자 고문(몽고메리 칼리지 교수) 등 많은 미술가들과 사진작가들, 사진애호가들이 다수 참석했다. 전시는 이달 25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703)734-7777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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