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박주영의 활약이 소속팀 아스날에서 더 많은 기회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런던올림픽에서 2골을 터뜨리며 한국축구가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 하는데 큰 수훈을 세운 박주영에 대해 그의 소속팀 아스날의 대표적인 팬사이트인‘ 아스날 인사이더’가 아르센 벵거 감독에게 박주영에게 기회를 줄 것을 촉구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박주영에 대한 아스날 팬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아스날 인사이더는 14일 “올림픽이 끝나 박주영이 축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제목의 메인기사에서 “박주영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국가대표팀 경기에선 득점력이 살아있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아스날에선 출전기회를 얻지 못해 그가 얼마나 잘 하는지 알 도리가 없었다”면서 “벵거 감독이 아직 27살인 그에게 출전기회를 줘야 한다.
아니라면 아예 방출하는 것이 맞다”고주장했다.
이 기사는 박주영이 올림픽 2차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멋진 헤딩골을
뽑았고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면서 대표팀 58게임에서 25골을 기록하고 있는 그가 FC서울과 모나코에서도 뻬어난 득점력을 보였고 그로 인해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아스날에선 지난 시즌 정규시즌 1경기 등 6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의 병역관련 논란까지 상세하게 거론한 이 기사는 박주영이 이제 벵거 감독과 아스날 팀메이트들에게 그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임팩트를 만들 준비가 됐음을 입증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올리비에 지로와 루카스 포돌스키가 합류한 아스날에서 주전경쟁은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더 힘들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이기사는 로빈 반 페르시의 맨U 이적이 결정되기 전에 나왔음). 박주영의 한국대표팀 활약이 벵거 감독의 눈에 들었을 수도 있지만 이번 주말에 시즌이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그가 출장기회를 잡는 데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마지막으로 현대 축구의 전술과 포메이션으로 인해 박주영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떨어지는 선수들이 90분간 출장기회를 보장받는가 하면 박주영과 같이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에 아예 뛸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가 아스날 팬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할 때 박주영에게는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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