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미국 등의 국가에서 활동하는 동포기업가들은 FTA에 대한 경제적인 체감효과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경근)은 최근 실시한 ‘FTA 체결에 따른 재외동포의 경제활동 성과와 활용방안’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FTA 체결이 동포사회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변화 없다’는 응답이 51%로 ‘그렇다’는 응답(48%)보다 조금 많았다. FTA 체결 이후 기업 활동이 수월해졌는지에 대한 물음에도 ‘아니다’라는 응답과 ‘그렇다’는 답이 각각 51%, 49%로 비슷하게 나왔다.또 한국과의 수입과 수출, 현지 내수 판매와 현지 생산 등에서 모두 ‘변화 없다’는 응답은 절반에 육박하거나 과반수에 달해 FTA 체결의 효과가 현지의 동포기업인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고 있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FTA 체결 이후 새로운 투자전략을 세우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없다’라는 응답이 25%인데 반해 ‘있다’라는 응답이 75%로 조사돼 FTA가 재외동포기업들의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FTA 체결 이후 한국과의 교역이 동포기업들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65%가 ‘그렇다’고 답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포기업들은 현행 FTA가 ‘홍보’ ‘현지고용 확대, 동포기업 지원’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의 측면에서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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