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은 물론 중국 및 동남아지역을 비롯하여 유럽과 미국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한 가수가 부른 ‘강남스타일’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중독성이 강한 가사와 단순한 전자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가사를 잘 살펴보면 강남스타일의 여자에 대해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낮에는 따사로운 인간적인 여자, 커피 한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 있는 여자, 밤이 오면 심장이 뜨거워지는 여자, 그런 반전 있는 여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강남스타일의 남자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나는 사나이, 낮에는 너만큼 따사로운 그런 사나이, 커피 식기도 전에 원샷 때리는 사나이, 밤이 오면 심장이 터져버리는 사나이, 그런 사나이’라는 것이다.
유행가의 가사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나는 자신이 그동안 살아왔던 삶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했거나 아니면 가사속의 내용과 일부라도 부합해서 일 것이고 또 하나는 자신과 전혀 동떨어진 내용이지만 선망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이 경제적으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지만 빈부의 격차가 크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일이다. 강남과 강북은 이것을 상징하고 있다. ‘강남 스타일’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유행하고 있는 데는 선망과 뒤섞인 욕망이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노래가 유행하면서까지 낮과 밤의 모습이 다른 젊은 남녀가 늘어나지는 않을까? 육적인 삶으로 기쁨을 찾으려는 사람이 늘어나지는 않을까? 혹 크리스천들도 강남 그 자리에 서 있진 않을까? 이런 걱정과 염려가 조국을 떠나 이국땅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과연 기우에 불과한 것인지 묻고 싶다.
<김연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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