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한인회는 15일 저녁 콜럼비아 소재 한인회관에서 광복절 제 67주년 기념식을 열고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기렸다.
백성규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 장두석 회장은 “요즘 이슈가 된 위안부 피해자, 독도 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광복을 위해 투쟁한 항일 선열들의 정신을 잊지 말자”고 말했다.
이어 장 회장은 “런던 올림픽에서 국력이 바탕이 되어 일본을 앞지르 듯이 기념식으로 그치지 말고 일본의 만행을 응징하자”고 강조했다.
김상태 이사장은 경축사를 통해 “미주 한인들은 높은 교육열, 열정과 성실로 성공하여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돕는 것이 바로 광복절의 의미”라고 말했다.
차경수 전 하워드카운티 노인회 이사장은 회고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환희에 찬 말 할수 없는 감격과 신의주에서 태극기를 만들어 돌며 행진 했던 일, 정오에 주먹밥을 나누어 주어 먹었던 일을 기억하며 “8.15는 배달민족의 잊을 수 없는 감격의 날이며 이제 남북통일이 머지않아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믿고 그날을 기다린다”며 만세 삼창을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기념식 후 마련된 ‘시인의 밤’ 행사에서는 워싱턴문인회 유양희 회장을 비롯 허권, 박양자, 김행자, 장혜정, 김은, 채수희 씨 등 7명의 문인들이 일제 강점기에 발표된 저항시 또는 광복절과 관련된 자작시 등을 낭송하며 해방의 의미를 되짚었다.
허권 시인과 채수희씨는 한용운의 ‘님의 침묵’과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유양희 회장은 자작시 ‘광복 67주년 축시’, 박양자, 김행자 시인 등은 광복관련 자작시를 발표했다.
유양희 회장은 문인회에서 발간한 문집 ‘워싱턴 문학’과 ‘시향’ 을 메릴랜드한인회에 전달했다.
<유지형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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