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초연 이후 2,700회 공연‘한국 대표 문화상품’
내달 8일 포드 극장서 힙합·재즈·브레이크댄스 향연
한국의 댄스뮤지컬 ‘사랑하면 춤을 춰라’(이하 ‘사춤’) 공연이 오는 9월8일 오후 8시 할리웃의 포드 극장에서 열린다.
‘사춤’은 2004년 이후 2,700회 공연을 기록하며 국내 50여개 도시와 일본, 영국, 모스크바,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에서 초청공연을 가진 댄스뮤지컬로, 미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무대는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재원)과 한국관광공사 LA지사(지사장 강옥희) 주최로 마련됐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공연관광 축제 ‘코리아 인 모션’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춤은 자유다 춤은 언어다 춤은 소통이다’를 모토로 젊은 남녀댄서들이 신나는 춤으로 이야기를 엮어가는 넌버벌 댄스뮤지컬 사춤은 90분 동안 쉬지 않고 이어지는 춤과 음악, 영상과 조명으로 객석을 춤의 리듬으로 출렁이게 만드는 매혹적인 공연이다.
준, 선, 빈 3인의 주인공들이 성장해 가면서 겪는 에피소드와 서로의 관계에 관한 서사를 춤으로 엮었다. 한 남자의 20년을 따라가며 탄생, 성장, 사랑의 모든 감정을 언어가 아닌 춤으로 표현하는 ‘사춤’은 어느 나라, 어느 시대에나 공감할 수 있는 단순한 이야기를 힙합, 재즈, 현대무용, 브레이크댄스, 플라멩코, 팝댄스 등과 유쾌하게 배합시켜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축제로 이끈다.
흥겨운 랩, 독무와 군무가 조화를 이루는 타이틀 ‘사랑하면 춤을 춰라’로부터 남녀의 사랑예감과 커플댄스가 돋보이는 ‘연인’, 숨소리조차 낼 수 없을 만큼 객석을 긴장하고 몰입하게 하는 ‘관능과 유혹’, 탄성을 자아내는 기교와 개인기의 퍼레이드이며 극의 하이라이트인 ‘경연’, 절도 있는 락킹과 군무의 결정체인 ‘레츠 댄스’ 등 춤의 향연이 쉬지 않고 펼쳐진다.
사춤은 2004년 10월 초연된 창작공연으로, 700회만인 2008년 5월 인사동에 전용극장을 오픈했을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조지 스퀘어 디어터’ 뮤지컬 극장 개관 최초로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냉정하기로 소문난 ‘더 헤럴드’를 비롯한 영국의 유수한 매체들로부터 최고 평점인 별 다섯을 받았으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상하이 엑스포,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세계의 메가 이벤트에 한국의 대표공연으로 초청돼 세계 언론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다. 2011년 대련국제공연예술제, 심천 하계유니버시아드, 상해 국제공연예술제 등 중국의 대형 예술축제에 참가했고, 올해 여수 세계박람회에서도 거리문화 축제의 대표공연으로 한바탕 축제를 벌였다.
John Anson Ford Theatres 2580 Cahuenga Blvd. Hollywood, CA 90068
(323)461-3673, www.FordTheatres.org
티켓 20달러. 문의 (323)936-3015(태미 정)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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