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민원사이트 ‘위더피플’에 ‘미국내 교과서 일본해 표기 바로잡기’ 청원서를 올린 피터 김 씨(전 버지니아 한인회 대외협력국장, 사진)가 16일 백악관 관계자에게 동해 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김 씨는 이날 토마스 리 변호사와 함께 연방 교육부 건물에서 키란 아후자 백악관 아태자문국장, 도널드 유 교육부 상임자문을 만나 “미국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교과서에 잘못 표기된 일본해를 바로잡기 위해 청원서를 올렸다”면서 “이 문제는 교육문제인 만큼 역사학자, 교육자, 정부관계자 등을 참여시킨 가운데 동해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피터 김 씨는 또한 “한인 10만여명이 서명한 이 청원서에 대해 국무부가 성명을 발표했는데 교육문제인 만큼 교육부에서 공식 입장을 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아후자 국장과 도널드 유 교육부 상임자문은 한인사회가 역사적 자료가 증빙된 공식 서한을 작성, 교육부 장관에게 제출하면 이를 검토하고 답변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5시부터 40분간 진행된 공식면담에서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설명한 김 씨는 “면담에 응한 정부관계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1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동해표기에 대한 충분한 자료와 제대로 된 증거가 준비되는 대로 연방교육부 장관에게 자료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면담은 김 씨는 최근 백악관 민원사이트에서 ‘동해표기 청원서에 즉각 응답하라’는 제목의 청원서를 제출한 지 6일 만에 이뤄졌다.
김 씨는 “지난 3월 올려진 청원서가 백악관 참모진의 실수로 교육부에서 처리해야 될 것이 국무부로 잘못 넘겨졌다”며 “이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백악관을 압박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에 대한 한인회 자체의 반대가 있어 임원에서 사임하고 새로운 답변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다시 올렸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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