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3주기 추모 기념식이 열려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추구했던 김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기렸다.
‘민주평화통일 워싱턴 DC 한인연합’(상임대표 고대현)과 한국인권문제연구소 동지회는 18일 애난데일 소재 수도장로교회에서 추모식을 개최했다.
수도장로교회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워싱턴에 거주하는 동안 출석했던 교회.
이날 추모식에는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장손인 김종대씨와 차손인 김종민씨가 참가, 유족을 대신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종대씨는 “워싱턴은 특별히 할아버지가 미국 망명 생활을 시작하며 이곳에 계신 동지들과 함께 뜻을 이어가던 곳”이라며 “평생 염원이었던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보지는 못했지만 남은 우리 모두가 이 유업을 이어받아 우리 민족이 사랑으로 하나 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희호 여사는 김종인씨가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워싱턴 동포들은 시련의 망명 시절 물심양면으로 우리를 도왔고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협력을 다한 기억들을 우리 가족들은 잊지 않고 있다”면서 “김 전대통령의 유지를 길이 빛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대현 상임대표는 추모 기념사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은 한 평생을 한국의 민주화 발전을 위해 죽을 고비를 넘기며 헌정 사상 최초로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남북간 화해와 평화 통일의 서막을 마련한 대통령으로 가슴깊이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환 전 한국민주평화연구소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모식은 고 상임고문의 추모 기념 인사를 시작으로 추모 영상 상영, 이희호 여사 인사말 대독, 조명철 목사의 추모사, 그레이스 김의 고은 선생 추모시 대독, 강창구씨와 김민지양의 춘향전 판소리, 이재수 사람 사는 세상-워싱턴 회장의 뜻을 기리는 말씀, 소프라노 고재현씨의 추모송, 김응태 전 평통회장의 회고의 말씀, 김재숙 민주동지회 회장의 뜻을 기리는 말씀, 송영두씨의 통일을 위한 결의문 낭독에 이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으로 끝을 맺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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