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부터 한국기업 하반기 공채
▶ 한인 1.5세.2세 등 해외대학 출신 우대
내달부터 한국의 주요 대기업과 그룹사들이 하반기 공채를 시작한다.
미국의 경기 침체로 취업이 어려운 한인 1.5세, 2세 및 유학생들도 최근에는 한국 대기업 취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많은 한국 대기업들이 해외 대학 학위와 영어 능통자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한인 유학생들이나 1.5세, 2세들은 혜택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헤드헌팅사 ‘HR Cap’의 신상호 부장은 “한국 기업들이 여전히 해외 대학 출신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미국 학위 취득자들의 경쟁력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으로 취업을 원하는 한인 유학생이나 2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기업들의 대우가 예전보다 좋아진 것도 한인들의 지원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조사한 한국 대기업 대졸 초임 평균연봉은 3,481만원(3만1,000달러)으로 기본적으로 4대보험(국민연금·건강·고용·산재보험)과 자녀 학자금 등 다양한 사원 복지혜택을 제공한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LG, SK 등은 다음달 초부터 입사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채용절차에 들어간다. 삼성은 다음달 3일부터 신입사원 모집에 들어가 대졸 신입 4,500여명, 경력 2,500여명 등 1만3,000여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LG그룹도 올 하반기 총 7,700명을 채용한다. 다음달부터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들이 채용에 나설 예정으로 대졸신입 3,000명, 대졸경력 800명 등을 뽑는다.
현대차그룹도 다음달 4일부터 신규 채용에 들어간다. 현대차의 올해 채용규모는 7,500여명으로 이 중 대졸 채용규모는 4,300명이다. SK그룹 역시 다음달부터 채용에 들어가 하이닉스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들이 3,0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이밖에도 100대 대기업을 중심으로 9월 초부터 10월까지 공채를 진행한다.
기업들의 채용 절차는 1차 서류심사 이후 인적성 검사, 면접 등으로 최종 합격자 발표까지 보통 3-4개월이 걸린다. 입사 지원은 정해진 접수 기간 사이에 각 기업 채용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서류심사에 통과한 지원자에 한해 기본 상식, 직무 적성, 지원 업무 관련 문제 등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며 한인 1.5세나 2세, 해외 대학 출신자에 대해 면제 혜택을 주기도 한다. 면접은 대개 2차에 걸쳐 이뤄지는데 1차 실무자 면접 후 최종 간부급 면접을 보게 된다.
특히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지원자들에 대해서는 한국어 발표 자료를 직접 읽게 하는 등 별도로 언어 구사 능력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사 관계자들은 "미국 등 해외에서 자란 경우 지원에 앞서 미리 한국이나 한국 기업 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잡코리아(jobkorea.co.kr), 사람인(saramin.co.kr), 인크루트(incruit.com) 등 취업 포탈 사이트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공채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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