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재단‘차세대 리더십 개발 및 성공전략 세미나’
한인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심어주기 위한 세미나에 200여명의 학생, 학부모들이 몰렸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이은애)은 25일 오전 비엔나 소재 한미과학협력센터 회의실에서 ‘차세대 리더십 개발 및 성공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1세인 조은옥 글로벌 어린이 재단 동부지역 회장, 1.5세인 마크 김 VA주 하원의원, 2세인 앤드루 한 MD 몽고메리카운티 검사가 연사로 나와 자신의 경험담을 전해주며 한인 꿈나무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조은옥 회장은 대학 재학 중에 새로운 미래를 위해 유학을 결행했으며 사회복지 학위를 땄다. 그 후 워싱턴 가정상담소, 글로벌재단 등에서 활동하며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인생은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그동안 커뮤니티에서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마크 김 의원은 한국에서 태어나 4살 때 베트남으로, 다시 한국을 거쳐 호주 그리고 미국으로 이민 온, 다국적 삶을 살아온 1.5세. 역경을 딛고 버지니아 주 최초의 아시아계 의원이 됐으며 탁월한 소통과 뛰어난 의정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는 “나는 정치를 하면서도 한인이라는 자긍심과 정체성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며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정체성을 갖고 주류 정치권에 도전해 활약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앤드류 한 검사는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일리노이 주립대(어바나 샴페인)와 가톨릭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태권도 3단으로 여전히 수련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는 “성장해나가면서 분명한 삶의 비전과 목표를 세워야 한다”며 “그것을 실행해나가는 자신의 의지와 전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는 특별 강사도 초청됐다. 하버드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손민지 양(21)은 듀크대 재학 당시 재정이사에 발탁된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며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나도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다’를 주제로 한 이날 세미나는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회장 차용호 목사)가 특별 후원했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의 이은애 회장은 “이민 가정에서 자란 한인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발견하고 그 꿈을 가꿔나가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며 “이번 행사가 한인 꿈나무들에게 정체성 혼란을 극복하고 미래의 지도자로 나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구수현 워싱턴 DC 시장실 아태담당 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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