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가 지드래곤의 신곡에 자발적으로 ‘19금’ 표기를 하겠다고 29일 밝혔다.
YG는 지드래곤의 새 앨범 수록곡 중 다음달 1일 온라인에 공개될 ‘그XX’ 음원과 뮤직비디오에 ‘19세 미만 청취 불가’ 표기를 붙인다.
YG는 "이 곡의 제목 등으로 인해 온라인 음원 서비스 업체에 ‘19금’ 표기를 요청할 것"이라며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음반 발매 후 심의하는 유해매체물 판정에 앞서 기획사가 이같은 결정을 하는 건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YG는 이어 "또 이달 신설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뮤직비디오 사전 등급 심의 때도 ‘19금’을 자발적으로 붙여 신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지난 28일 ‘그XX’란 제목이 공개되자 일부에서는 자극적인 노랫말이 담겨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한 가요 관계자는 29일 "아직 노랫말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욕설을 연상시키는 제목만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며 "기획사의 자율 심의는 바람직하지만 제목을 통한 의도적인 노이즈 마케팅이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YG는 이날 오전 9시 공식 블로그(www.yg-life.com)를 통해 공개한 ‘그XX’ 공지 이미지에도 ‘19금’ 표기를 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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