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데이터 요금으로 인한 학부모들의 걱정도 늘고 있다.

이에대해 통신사들은 가족끼리 여러 개의 라인을 하나의 플랜으로 묶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패밀리 플랜을 내놓고 있다. 각 통신사별 패밀리 플랜을 꼼꼼히 살펴보고 현재 사용중인 통신사와 이용 패턴에 맞는 것을 선택한다면 통신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표 참조>

대부분의 통신사에서는 패밀리 플랜 가입시 기본적으로 플랜 가입자 간 통화와 문자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통신사별 패밀리 플랜들은 데이터 사용량, 통화량 옵션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지난 6월부터 ‘Sahre everything’ 플랜을 통해 한 플랜에 가입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최대 10개의 데이터 이용 기기들이 일정분의 데이터를 나눠 쓸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패밀리 플랜과 달리 새 플랜은 통화·문자 무제한 서비스를 기본으로 한다. 데이터는 1GB부터 2GB, 4GB, 6GB, 8GB, 10GB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데이터 요금은 50달러부터 100달러까지다. 월정액은 기기별 요금과 데이터 요금을 합산해 산출하는데 스마트폰 한 대 당 40달러, 태블릿은 10달러 등이다. 예를 들어 2대의 스마트폰을 4GB 데이터 플랜으로 묶으면 80달러(40달러x2)와 데이터 요금 70달러가 합해져 월요금은 150달러가 된다. 스마트폰, 태블릿, 와이파이 USB 등 데이터 이용이 많다면 혜택을 볼 수 있다.

AT&T의 패밀리 플랜을 통해서는 통화분량을 나눠 쓸 수 있다. 한 플랜 안에 최대 3-5대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550분부터 무제한 플랜 중 선택할 수 있다. 잔여 통화분량은 최대 12개월까지 이월 사용이 가능하다. 통화 분량에 따라 전화 두대까지 월정액은 한 대 당 59달러99센트부터 119달러99센트로 3대째부터는 추가 요금이 9달러99센트로 줄어든다. 플랜 가입자끼리는 전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AT&T 패밀리 플랜은 데이터 요금은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이 많다면 미리 별도의 데이터 요금을 고려해야 한다.

T모빌의 패밀리 플랜은 기본적으로 무제한 통화·문자, T모빌 사용자간 전화 무료, 야간·주말 통화 무료 등을 포함한다. 데이터 사용 옵션에 따라 요금제가 달라지는데 데이터 사용량이 500MB인 경우 119달러98센트, 2GB는 139달러98센트, 무제한 데이터는 169달러98센트이다. 플랜에 추가되는 세 번째 라인부터는 월 30달러면 무제한 통화·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별 프로모션으로 내년 1월1일까지 추가 라인으로 가입 시 월 5달러의 비용으로 월 500분 통화, 무제한 문자사용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메트로 PCS, 부스트 모빌 등 중소형 이동통신사들은 약정 기간이나 액티베이션 비용 등을 요구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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