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애난데일서 컴퓨터업체인 아벤시아테크(Avenc iatech)를 운영하던 토마스 권(한국명 권오성)씨의 미 육군 조달 비리 혐의 사건과 관련<본보 29일자 A1면>, 권씨 외에 또 다른 한인들이 상당수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본보가 입수한 연방 법원 자료에 따르면 이번 조달 비리 사건은 권 씨 외에도 지난 6월 거액의 SBA 융자시기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던 박 모씨, 2,000만 달러의 육군 공병대 조달 비리에 관련됐던 노바 데이콤사 조 모씨, 권씨와 친분 관계에 있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애난데일 소재 부동산 세틀먼트 관계자 2명, 박 모씨가 애난데일서 운영하던 UEI사의 직원 등이 공모자(Co-conspirator)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함께 권 씨로부터 거액의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은 익명의 미군 관계자도 가명으로 개설된 이메일 아이디가 ‘필립 김(Philip Kim)’, ‘크리스 소(Chris So)’ 등으로 되어 있어 한인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들이 모두 한인으로 확인될 경우 사건에 연루된 한인들은 7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들 외에도 또 다른 여러 명이 익명의 공모자로 언급돼 있어 한인 연루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조달 비리 사건과 관련 현재까지 11명이 자신의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권 씨에게는 현재 공무원에 대한 뇌물 공여와 은행 사기 공모, 악의적인 세금 보고 누락 등 3건의 혐의가 적용된 상태다.
한편 권씨는 부정 조달청탁 사건 외에도 2001년 1월부터 2010년 9월 사이 애난데일 소재 모기지 회사 브로커로 활동하면서 최소한 6건의 융자 사기를 통해 은행으로부터 180여만 달러를 융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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