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따라, 또는 혈혈단신으로 자유와 빵을 찾아 북한을 탈출한 청소년들을 위로하는 음악회가 다음달 개최된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이은애)은 워싱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테너 심용석 씨를 초청, 오는 9월22일(토) 저녁 7시 애난데일 소재 노바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희망 나눔 콘서트’를 연다.
한인재단은 이번 음악회에서 얻어지는 수익금을 탈북 청소년 지원을 목적으로 한국에 설립된 ‘사단법인 물망초’에 전달해 통일 시대를 대비한 일꾼 양성 사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자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은애 회장은 30일 “차세대 리더 교육에 힘을 써온 한인재단이 통일 한국의 중추가 될 탈북 청소년들에 대해 관심을 품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이들은 수십 년 단절된 남북의 간극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북자를 강제 북송시키는 중국 정부를 규탄하는 워싱턴 시위에 참여했던 박선영 전 국회의원도 이번 음악회 개최의 동기가 됐다고 이 회장은 밝혔다.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인 박 전 의원은 동포간담회에서 물망초 뱃지 달기 캠페인의 취지를 알리며 동참을 호소했고 한인재단도 기금모금에 나서기로 결정했다는 설명.
이와 함께 이 회장은 “평소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단체와 후원자들의 협력이 없었으면 행사가 불가능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행사를 후원하는 단체는 ‘물망초 뱃지 달기 캠페인’을 전개한 미주 사랑의원자탄운동본부(공동대표 조병곤)와 필그림 교회.
필그림 교회 손형식 목사는 “상상을 초월하는 참혹한 생활을 견디지 못해 북한을 탈출한 청소년들을 돕는 일에 하나가 되는 건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으며 조병곤 대표는 “보다 많은 관객들이 참석해 음악회가 성공적으로 끝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음악회에서는 심용석 씨가 12곡의 한국 가곡을 선사할 예정이며 미국인 소프라노 수잔 윌러와의 ‘그리운 금강산’ 듀엣 공연도 있게 된다.
또 메트로폴리탄 여성합창단의 합창, 국악인협회 조형주 회장의 장구 연주 등 게스트 공연도 준비된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정세영 씨가 맡는다.
티켓은 물망초 뱃지를 포함 25달러. 5명 이상 단체 구입시 20달러로 할인된다. 물망초 뱃지는 당일 공연장에서 받을 수 있다.
수익금은 주미대사관 관계자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문의 (571)235-8997 이은애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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