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여고생들, 홍성 어린이집서 영어 지도
여름방학을 이용해 볼티모어지역 여고생들이 한국 충남 홍성의 한 어린이집에서 봉사활동을 해 지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충청도 지역신문인 중도일보 등에 따르면 오윙스 밀스 소재 사립 여자학교인 개리슨 포레스트 스쿨 12학년인 아만다 셀스키 양은 급우인 이주은 양과 함께 이달 11일부터 2주간 원어민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는 시골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
아만다의 방한은 같은 학교에 유학 중인 친구 이 양의 권유 때문. 아만다는 이 양과 함께 젠킨스 펠로우십 재단에 봉사활동을 신청, 평소 가고 싶던 한국 방문이 성사됐다. 이 재단은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일년에 한 번씩 프로젝트 형식으로 학생들이 세계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만다와 이 양은 3,000달러의 활동비를 지원받았다. 두 여고생은 영어 노래 가르치기와 영어 동화 읽어주기는 물론 주방 봉사도 했다.
아만다는 “한국의 문화를 배우게 돼 보람 있다”며 “봉사 활동도 하고, 오고 싶던 한국에도 오게 되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유영진 원장은 “더운 날씨, 문화 차이 등 어려운 점이 많을 텐데 늘 웃으며 성실히 해내는 모습이 어린이집 전체의 분위기를 바꿔주고 큰 활력소가 된다”고 아만다의 봉사를 칭찬했다.
개리슨 포레스트는 프리스쿨에서 고등학교까지 갖춘 여자학교이다. 8학년부터는 타지역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제공돼 한국에서도 상당수의 학생이 유학 와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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