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디를 가든지 시계와 보석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시계와 보석 수리 기술만 익혀놓으면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고 직장을 찾거나 창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힘든 노동 없이 고급 테크닉을 갖고 깔끔하게 일하는 직종으로 전망이 밝습니다.”
한인사회에서는 단 하나뿐인 시계 및 주얼리 수리학과가 오는 11일 개강한다. 버지니아한인회 종합학교(교장 육종호)가 올 봄 개설한 후 두 번째 수강생 모집이다.
강의는 11일부터 12월4일까지 13주 동안 매주 화요일 저녁 7시-9시 폴스 처치의 종합학교 강당에서 진행된다. 첫날 강좌는 시계와 주얼리 수리업의 비전과 창업 설명회를 겸해 무료로 공개방식으로 열린다.
시계 수리는 배터리로 가는 모든 전자시계 종류와 수동 및 자동시계까지 분해, 조립하는 모든 과정을 가르칠 계획이다. 벽시계 수리 실습도 한다.
주얼리 수리는 고장 난 목걸이나 팔찌를 땜질하며 반지를 늘이고 줄이는 정도의 간단한 요령, 진주 목걸이, 팔찌, 귀고리를 만드는 요령을 지도한다. 또 자동차와 집 키 수리법도 가르친다.
이 학과를 지도할 존 한 교사는 “이번 과목을 수강하고 나면 주얼리 샵에서 손님을 서비스할 수 있는 정도는 배우게 될 것”이라며 “강의에서 배운 후 3개월가량 시계보석점에서 현장 경험을 하면 금방 숙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교사는 30년간 이 분야에서 종사해온 전문가로 현재는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의 시어스 백화점 내에서 20년째 수리 점을 운영해오고 있다.
수료 후 진로는 시계보석점에 수리 기술자로 취업하거나 경험을 쌓은 후 직접 창업하는 것. 취업 시 초기 보수는 시간당 10달러정도. 1년 이상 경력이 쌓이면 15달러가량, 그리고 개인의 기술력에 따라 20달러, 30달러도 받는다 한다. 이 업계에서는 인력난을 겪을 정도로 시계보석 수리기술자 수가 부족한 실정이다.
한 교사는 “수료생 중에서 창업 희망자에게는 미국 내 어느 지역이든 시어스 백화점 내에 수리점을 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며 “기술력만 있으면 3만 달러대의 소규모 자본으로도 얼마든지 창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으며 특히 침착하고 섬세한 여성들에도 잘 어울린다 한다. 지난 1기에서는 7명이 배출됐다. 수강료는 500달러.
문의 (703)534-8900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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