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요리채널, 애틀랜타 식당 방영 예고
미국으로 건너와 요리사로 변신한 `원조 아이돌’ 이지연(41)씨의 손맛이 미국 전역에 방송으로 소개된다.
미국의 음식전문 채널인 쿠킹 채널(Cooking Channel)은 오는 25일 이씨가 애틀랜타에서 운영하는 바비큐 전문 음식점인 `얼룸마켓(Heirloom Market BBQ)’을 카메라에 담아 인기 프로인 `유니크 잇츠(Unique Eats)’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에 방영되는 `유니크 잇츠’는 초호화 레스토랑과 싸구려 동네 식당을 망라해 미국에서 가장 흥미롭고 혁신적인 맛집을 소개하는 코너다.
방송사 측은 얼룸마켓의 대표 메뉴인 `코리안 바비큐 샌드위치’를 비롯해 이지연씨가 개발한 메뉴가 남부 특유의 바비큐 향기에 한국의 된장이 가미된 독특한 맛으로 애틀랜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이 업소를 소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룸마켓은 테이블 하나에 의자 12개만 있는 매우 협소한 공간이지만 바비큐 음식을 먹으려는 손님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질 정도로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0년 10월 직원 4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월급 받는 직원만 16명에 이를 정도로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에 체인점을 만들자는 업계 `큰 손’들의 투자 제안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씨는 한사코 거절하고 있다.
그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푸드체인은 맛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사양하고 있다"며 "당분간 하나라도 제대로 키워보고 나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 명성의 요리학교인 `르 코르동 블뢰’ 애틀랜타 분교에서 요리사 수업을 받은 이씨는 2009년 미국 동남부 요리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같은 해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요리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미국 요리업계에 두각을 나타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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