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배우 구혜선은 불참
배우 구혜선이 출연한 대만 드라마 ‘절대 그이’의 기자회견이 3일 도쿄의 시네마트 롯본기에서 열렸다.
대만 오리지널 방송판 DVD 발매를 기념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당초 구혜선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주최 측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구혜선의 일본 방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혜선과 연기호흡을 맞춘 대만의 인기그룹 비륜해(飛輪海) 멤버 왕동성(汪東成)이 회견에 참석해 작품을 홍보했다.
왕둥성은 "작품에서 로봇이지만 자상하고 완벽한 남자 친구를 연기했다"면서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다하는 점과 요리 실력이 뛰어난 게 나랑 닮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혜선과는 언어가 달라 촬영 전에 커뮤니케이션 훈련을 했으며 촬영 중 자기 차례를 눈으로 확인하고서 연기했다"면서 "두 사람의 호흡도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와타세 유우(渡瀨悠宇)의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절대그이’는 실연당한 여성이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로봇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2008년 일본 후지TV에서 드라마로 만들었으며, 올해 대만판이 제작 방송돼 큰 인기를 얻었다.
후지TV의 위성채널 BS후지는 오는 13일부터 대만판 ‘절대 그이’를 방송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편성상의 이유로 방송을 보류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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