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8월 한 달간 시장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발표한 ‘8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를 본 관객은 총 1천701만8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8월 한국영화 관객 수 1천384만4천428명에 비해 22.9% 증가한 수치로, 영진위가 2007년 전국 관객 수를 정확하게 통계 내기 시작한 이후 최고 기록이다.
이전까지는 ‘디워’와 ‘화려한 휴가’가 함께 흥행한 2007년 8월의 1천636만4천689명이 최고였다.
한국영화의 선전으로 8월 극장가 전체 관객도 2천423만8천636명을 기록, 작년 같은 달(2천6만1천970명)에 비해 20.8%나 늘었다.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70.2%로 작년 8월(69.0%)에 비해 1.2%포인트 증가했다.
영진위는 한국영화 ‘도둑들’이 1천만 관객을 넘는 흥행을 거두면서 전체 시장 규모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영화의 시장 점유율은 29.8%로 작년 동기(31.0%)와 대비해 조금 감소했다. 외국영화로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후 뚜렷한 흥행작이 없었다.
영진위는 ‘도둑들’에 이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400만 관객을 넘어 흥행하고 8월 말에 개봉한 ‘이웃사람’까지 힘을 보태는 등 한국영화의 흥행 호조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올해 남은 기간에도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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