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이사철 맞아 새 살림장만 한인들 발길 분주
가을 이사철과 결혼시즌을 맞아 새 가전제품과 가구들을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한인 전자제품 판매점과 가구점 등에서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제품들을 할인 판매하거나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고객 유치에 적극적이다.
플러싱 163가에 위치한 전자랜드는 신혼부부와 같이 여러 가전제품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가전제품 패키지를 기존가보다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내놓았다. 삼성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오븐, 마이크로웨이브, 식기세척기 4종을 4,300달러에, LG 브랜드는 같은 구성으로 3,000달러면 구매할 수 있다.
소형 전자들도 100달러내외로 저렴하다. 전자랜드의 1.7큐빗 크기의 소형 냉장고는 100달러선이며 마이크로웨이브는 70달러 정도면 살 수 있다. 진공청소기는 백이 붙어있는 구형의 경우 20달러부터 시작해 60달러부터 100달러 사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조은전자에서는 세탁기와 드라이어를 함께 구매시 기존가에서 500달러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 드럼 세탁기와 드라이어는 세트 당 1,199달러, 삼성 스팀 세탁기와 드라이어는 세트 당 1,499달러에 판매된다. 쿠쿠 압력밥솥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들에게는 한국 키친아트의 비발디 내열냄비(50달러 상당)를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조은전자의 앤디 리 매니저는 “가을철 새집으로 이사가는 분들이 새 가전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견적 문의가 늘고 있다”며 “여러 상품을 묶어 할인 판매하는 기회를 이용하면 예산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종합가정용품 백화점 홈앤홈은 행사 제품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쌀쌀해지는 날씨를 대비해 실내 공기 정화를 위한 LG 공기청정기 전제품을 15% 저렴하게 내놓았다. 또한 세탁기 구매시 타이드 세제, 냉장고 구매시 바이오탱크, 김치냉장고 구매시 전기 식기건조기 등을 무료로 증정한다.
가구에 대한 수요도 늘면서 각종 판촉 행사가 뒤따르고 있다.
홈앤홈은 650달러에 판매되는 2-3인용 소파베드를 구매하면 200달러 상당의 커피테이블을 무료 증정하며 250달러 소파베드 구매시 50달러 상당의 소파베드 커버를 사은품으로 준다. 이탈리아 명품 가죽 소파 브랜드인 ‘나뚜찌’ 제품은 4대 한정에 기존가 2,150달러에서 파격 할인된 1,505달러에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 유명 메트리스 브랜드인 ‘씰리(Sealy)’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AK침대는 전제품 대상 700달러 이상 구매시 200달러 할인, 339-699달러 사이 구매시 100달러를 할인해주고 있다. 특히 씰리의 최고급 브랜드인 ‘포스처피딕’의 전 라인을 구비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모델에 따라 트윈 사이즈는 149달러부터 599달러, 퀸 사이즈는 299달러부터 1,199달러에 구매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꺼번에 가구·가전을 구매할 경우 목돈이 들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며 “같은 제품이라도 여러 곳의 가격을 비교하고 각자 진행중인 이벤트를 활용하면 알뜰하게 살림을 장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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