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의 LA 한인축제를 앞두고 ‘사랑의 동전 나누기’ 운동이 시작되었다. UN 산하 아동구호기구인 유니세프(UNICEF)의 동전 나누기 캠페인을 본보와 축제재단이 주관해 4주간 펼친다. 한인사회 최대의 잔치에 앞서 지구상의 불우한 아동들을 먼저 돌아보는 의미있는 행사이다.
어린이는 미래의 주인이다. 어린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야 인류의 미래가 밝다. 그러나 아프리카를 비롯한 제3세계 어린이들의 삶의 조건은 가혹하다.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아동이 전 세계에서 매일 2만2,000명에 달한다. 제대로 된 음식과 깨끗한 물, 예방접종 등 가장 기본적인 조건만 갖춰지면 막을 수 있는 안타까운 죽음들이다. 넘쳐나는 음식 앞에서 우리가 비만을 걱정할 때 지구 다른 편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전 세계 어린이 사망의 1/3은 영양실조가 원인이다.
유니세프의 ‘사랑의 동전 나누기’ 캠페인은 가장 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행사이다. 불우한 이웃들, 특히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보면 뭔가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막상 실천은 쉽지 않다. ‘동전 나누기’는 누구나 한줌씩 가지고 있는 동전을 마켓이나 식당에 가는 길에 전달할 수 있으니 이 보다 쉬울 수가 없다. 미국 동전뿐이 아니다. 한국이나 유럽 등 해외여행 후 남은 동전도 유니세프에 기부할 수 있다.
1987년 시작된 유니세프의 ‘동전 나누기’ 행사로 모아진 성금은 총 1억300만달러. 수많은 어린이들이 이를 통해 영양과 예방접종, 교육, 긴급 구호, 식수 등을 제공받았다. 집안의 동전들을 모아보자. 1달러가 모이면 725리터의 더러운 물을 정수해 식수로 만들 수 있다. 18달러가 모이면 모기장 3개를 마련해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매 30초마다 어린이 한명이 말라리아로 사망한다. 그리고 25달러가 되면 42명의 어린이들에게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하찮아 보이는 동전들이 모여 만드는 기적이다. ‘동전’의 기적에 동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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