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땅을 고향으로 두고 있는 실향민들이 추석(30일)을 앞두고 통일을 소원하고 고향이야기로 망향의 시름을 달랬다.
워싱턴이북도민연합회(회장 민명기)는 8일 캐더락 파크에서 회원, 가족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제 13회 워싱턴 이북도민의 날’ 대회를 개최했다.
민명기 이북도민연합회장은 “평화 통일의 길은 멀고 험난하다고 하더라도 우리 실향민들은 반세기가 넘도록 강인한 인내력으로 참고 견디어왔다”면서 “통일의 그날이 와서 자유롭게 고향땅을 밟을 수 있을 때까지 참고 슬기롭게 기다리자”고 말했다.
한국의 이북5도위원회 황덕호 위원장은 김제호 평안도민회장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실향민들을 격려하고 공로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북 5도 위원장 표창장은 임광수 황해도민회 자문위원, 박중원 평안도민회 이사, 박성근 함경도민회 이사가 수상했다.
민명기 이북도민연합회장에게는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의 표창장, 신진균 전 황해도민회장에게는 메릴랜드 주하원의 표창장이 수여됐다.
손경준 전 이북도민연합회장에게는 바바마 미컬스키 연방상원의원의 기념품이 수잔 리 메릴랜드 주하원의원에 의해 전달됐다. 손 전 회장은 또한 이북 5도 위원장 공로패 수상자로 발표됐다.
올해 실향민을 인터뷰해 10월경 ‘잃어버린 가족(Lost Family)’ 2권을 발간하는 ‘이산가족의 목소리(Voices of Divided Korean Family)’ 소속 고등학생들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감사장 수상자는 심찬(웨이크필드고, 12), 제이슨 김(토마스 제퍼슨고, 11), 이영경(가드윈고, 11), 윤소용(맥클린고, 11), 그레이스 리(레이크 브래덕, 11), 브라이언 김(맥클린고 10), 앤드류 주(훼어팩스고 10), 정의정(맥클린고 12). ‘잃어버린 가족’ 1권은 2009년 발간됐다.
김성필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회장 인사, 내빈 소개, 유공도민 표창장 수여, 김태진 영사의 축사, 이북 5도 위원장 축사대독, 이재억 한인연합회 사무총장의 축사, 임광수 황해도민회 자문위원의 망향시 낭송, 주영하 함경도민회 이사장의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태하 6.25 참전 유공전우회장은 행사장에 한국전쟁 기록 사진전을 열어, 6.25 전쟁을 알렸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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