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엄청난 한류(韓流)가 몰려온다. 오는 14일(금)-16일(일) 개최되는 제10회 코러스 축제(KORUS Festival)를 향해서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의 전통음악과 무용을 관장하는 ‘국립국악원’을 비롯해 광주시의 ‘세계김치문화 축제’ 팀 등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상품들이 참가한다. 한국을 상징하는 국악과 김치에 팝 록 그룹인 ‘노라조’ 등 신 한류의 주역들도 참가해 고전과 역동적인 현대문화의 조화를 꾀한다.
국립국악원의 전통 무용·음악 향연
광주 김치팀 · 강릉 수산물등 먹거리 소개
노라조·강인원·이치현 등 K-팝 공연도
축제 참가자들에게 품격 높은 고전의 향기를 전해줄 국립국악원은 한국 국악계의 기라성 같은 명인들과 신성(新星)들이 망라된 국립예술기관. 이번 축제에는 이동복 원장을 비롯한 27명의 최고 연주자들이 조선시대 궁중 음악과 함께 사물놀이, 상모돌리기 등 세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 개막일인 금요일은 물론 15일(토)과 16일 저녁에 각 40분씩 성대한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한인은 물론 미국인 음식 애호가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또 하나의 한류는 광주시의 ‘세계김치문화축제’ 팀. 이번 코러스 축제에 광주시에서는 강운태 시장이 직접 27명의 김치의 달인들을 이끌고 참가한다. 농림부장관을 지낸 김성훈 축제위원장, 축제 홍보대사인 박기태 반크 단장, 김치 크로니컬로 세계적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마르자 봉게리히텐, 김치 타코로 뉴욕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윤석 셰프도 달려온다.
광주 김치의 깊은 맛과 감동을 전할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축제 하루 전인 13일(목) 오전 10시-오후 7시 DC의 갤로뎃 대학교 켈로그 컨퍼런스 호텔에서는 제4회 국제김치 컨퍼런스가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명사들과 함께 하는 김치 나눔행사’가 마련된다. 연방하원의원 등 정치인, 명사들이 김치 500킬로그램을 직접 담구고 시식하는 보기 드문 진풍경이 연출될 예정이다. 15일 오후 2시-3시에는 김치 타코 & 김치 버스가 참가자들에게 김치 퓨전요리를 제공하는 스페셜 이벤트가 열린다.
또 축제 기간 내내 김치 담그기 체험 및 판매관이 설치돼 주부들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 준비를 위해 앞서 워싱턴을 방문한 정삼조 남도문화디자인 소장은 “이번 축제는 김치의 종주 도시인 광주가 한인은 물론 미국과 세계의 입맛과 만나는 감동적인 현장이 될 것”이라며 많은 참가를 당부했다.
한국의 김치는 인천의 재능대학 학생들에 의해서도 그 수려한 맛의 세계가 펼쳐진다. 재능대학은 이기우 총장과 조리학과 학생 등 16명이 참가해 퓨전 김치를 비롯한 한식의 깊은 맛을 전할 계획이다.
한국의 또 다른 먹을거리인 수산물도 코러스 축제장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강원도 강릉시에서 최명희 시장과 시 의회 의장 등 8명이 찾는다. 강릉 홍보관을 설치하고 오징어 등 청정 동해안에서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판매한다. 경남 통영시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참가해 별도의 부스를 설치하고 남해의 특산 수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K-팝 그룹을 비롯한 대중음악의 한류바람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에는 ‘수퍼맨’의 노라조가 출연해 젊은이들을 열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노라조(Norazo)는 조빈, 이혁으로 구성된 2인조 팝 록 음악그룹.
7080 세대를 위해서는 ‘비오는 날의 수채화’의 강인원과 ‘사랑의 슬픔’ ‘집시여인’으로 80년대를 장식한 이치현이 중년세대의 감성을 다시 뒤흔들 예정이다. 노라조의 무대는 15일(토) 저녁 워싱턴 가요열창 직후 마련되며 강인원, 이치현은 16일(일) 저녁 청소년 가요제 직후 공연이 열린다.
김명호 축제준비위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에는 매머드급 한류팀이 참가하는 것은 물론 전 참가자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따라 배우고 함께 춤을 추는 대규모 이벤트로 준비하고 있다”며 “짜릿한 재미와 유익함이 함께 하는 신명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한인연합회 주최, 한국일보 등이 주관하며 주미대사관 등이 후원하는 코러스 축제는 센터빌의 불런 파크 공원 내 스페셜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다. 문의 (703)354-3900
<이종국 기자>
WP, 코러스축제 안내
워싱턴 포스트가 오는 14일부터 3일간 버지니아 센터빌 소재 불런 공원에서 열리는 코러스 축제 소식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20일자 이벤트 가이드(Going Out Guide)에서 최근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사진과 함께 이번 주말 갈만한 이벤트로 코러스 축제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3일간 이어지는 코러스 축제는 음악과 댄스, 각종 부스와 시음 행사, 강남 스타일 댄스 배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며 행사 시간과 장소를 알렸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